안녕하세요. 그린보이입니다.
오늘은 제 취미생활인 복싱에 대해 얘기하고자 합니다.
복싱 체육관에 등록하고 다닌 지 4주가 지났네요. (10/1 등록)
별로 안됐다 생각했는데, 근 한 달이라니..
시간이 빠르긴 하네요 ㅎㅎ
그럼 저의 복싱 이야기를 Q&A 형식으로 풀어볼게요.
시작하게 된 계기?
호신목적 80% / 다이어트&건강관리 20%
몸치에다가 어릴 때부터 땀 흘리는걸 원체 싫어해서,
태권도 노란띠가 제 무술경력의 전부였어요.
그러다 여자친구와 유럽여행을 가게 될 때쯤,
ISIS의 테러가 일어나고
인종차별, 무차별 폭행이 빈번히 일어났습니다.
적어도 저와 여자친구의 몸 정도는 지킬 수 있을
무술 하나쯤 배워두고 싶었죠.
최근에서야 복싱장을 다니며 자신감도 기르고,
삐그덕거리는 제 몸과 나름 친분을 쌓고 있습니다. 😂
효과는?
운동 시작 전 건강검진을 받았는데,
체중은 75kg, 골격근량 32.7kg, 체지방량 16.9kg였습니다.
체지방률은 22.5%
매우 말랑말랑하죠?
4주를 하고 난 뒤, 인바디를 측정한 결과는 다음과 같았습니다.
체지방량이 확연히 낮아졌음을 알 수 있네요.
앞으로도 꾸준히 다니면 3개월쯤엔 몸무게를 70kg 이하로
내릴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복싱장에 가면 줄넘기만 하나요?
아뇨, 그렇지 않습니다.
요즘은 다이어트 복싱이 일반적이라
줄넘기만 세 달씩 시키는 방식은 사라졌다고 하네요.
제 기준으로 첫날엔 원투 스텝을 배웠고,
자세에 익숙해지는 일주일 때쯤 레프트훅,
3주 차 때 더킹&위빙이라는 회피기, 어퍼컷을 배웠어요.
지금은 자세는 어설프지만 연계기를 연습하고 있습니다.
(원-투-레프트훅-어퍼컷-레프트훅-스트레이트)
(원-투-양쪽 더킹-레프트훅-라이트 훅-앞뒤 위빙)
배우면서 느끼는 점은, 원투, 줄넘기만 세 달씩 알려주는
전통방식이 결코 헛된 것이 아니란 겁니다.
빠르게 진도를 나가는 건 좋지만, 기본자세가 흐트러져서
새로운 자세를 배워도 다시 원투 연습하기를 반복하거든요.
복싱은 무의식의 스포츠라고 합니다.
수없는 연습을 통해 실전에서도 올바른 자세가
나올 수 있도록 단련하는 것.
연습을 게을리하지 말아야겠습니다.
가격은?
제가 다니는 복싱장은 1개월 15만 원, 6개월 70만 원입니다.
저는 6개월치를 바로 질렀지만,
1개월 정도 다녀보고 판단하시는 걸 추천드려요.
입관비도 5만 원을 따로 받는데, 요즘은 없어지는 추세라고 합니다.
입관비는 주로 글러브, 핸드랩(손 붕대) 구입비로 사용된다고 하네요.
복싱장의 관비는 관장님의 경력, 위치, 시설 등을 고려해서 형성됩니다.
가격대는 10~18만 원 사이입니다.
제가 다니는 체육관은 챔피언 출신이기도 하고, 헬스장도 같이 있어서
비싼 편은 아니라고 생각되네요.
준비해야 하는 용품은?
글러브와 핸드랩을 체육관에서 제공받으셨다면,
이외에 따로 구입할 용품은 없습니다.
저는 발목이 자주 아픈 편이라 장목 복싱화를 구매했어요.
복싱 용품에 대해서는 다음에 리뷰 글을 따로 올리겠습니다.
프로그램 구성?
저는 퇴근 후 바로 체육관에 갑니다.
도착시간은 6시 20분~7시 사이입니다.
도착 후 운동복으로 갈아입고, 러닝머신 2km를 뛰어요.
그다음 본격적인 운동인데,
먼저 복싱에서의 세트 개념을 설명드릴게요.
복싱에서 1세트는 3분입니다.
3분 후 공이 울리고, 30초 간 휴식한 뒤
다시 공이 울리면서 세트의 반복입니다.
이 세트를 기준으로 설명드릴게요.
줄넘기 2세트
스텝 1세트
잽잽 원투 1세트
연계기 2~3세트
정도 하고 나면 체력단련 시간이 됩니다.
체력단련은 요일마다 다르지만
주로 복근과 종아리, 허벅지,
코어 근육 강화 위주의 운동을 합니다.
이것만 잘 따라가도 체력이 많이 늘 것 같아요.
그 뒤 샌드백을 치면서 관장님께서 돌아가며
미트 지도를 하면 운동이 종료됩니다.
개인 연습할 사람은 남아서 더 해도 되고,
러닝머신을 뛰며 근육을 풀어주고 집에 갑니다.
집에 오면 보통 8시 40분 정도가 되네요.
마치며
앞으로도 꾸준히 복싱클럽을 다니면서 변화를 기록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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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